Toujours pur 언제나 순수하게

치렁치렁한 금발과 벽안에 높은 코를 가진 미인이지만 예민한 성격을 드러내듯 서늘한 인상에 자주 인상을 찡그리곤 한다. 가문의 전통인 별자리를 딴 이름이 아니라 홀로 꽃 이름을 가진 터라 그에 대해 약간의 자격지심이 있다.
아들을 위해 목숨까지 걸 정도로 모성애가 뛰어나지만 현재의 나시사에게는 그리 와닿지 않는 일이다. 큰언니인 벨라트릭스와는 사이가 좋아 애칭을 부를 정도지만 작은 언니인 안드로메다와는 사이가 틀어졌다. 그녀가 머글본을 만났기 때문. 하지만 속으로는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다.
사상도 성격도 주변에 이리저리 휩쓸리곤 하는 듯 유약한 면모를 보이지만 자신의 소중한 것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도 보인다. 타고난 오클러먼시 능력으로 언제나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가문에 들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평생을 주입받은 순수혈통사상에 물들어 있지만 언니인 안드로메다가 머글을 만나고 가문에서 제명 당하는 것을 보면서 약간의 반발심과 불안함을 가지고 있다. 가문에서 제명 당하는 이유는 아주 많기 때문에. 그래서 말포이 가문의 자제와 정략혼 얘기가 나왔을 때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호그와트를 이미 졸업한 루시우스와는 약혼을 한 상태이며 졸업과 동시에 결혼을 약속했다. 가문을 위해 만났을 뿐이지만 의외로 로맨틱한 루시우스와 수줍은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 언니인 벨라트릭스는 이를 탐탁지 않아한다. 너는 마음이 너무 약하다며 매번 쓴소리를 하는 그녀의 눈에는 편지 한 통에 수줍게 미소 짓는 동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좋아하는 걸 티 내지 않고, 머글본에게 드는 연민을 감추고, 이름에서부터 오는 자격지심을 드러내지 않고, 나시사는 그렇게 많은 것을 속이며 살아왔다. 하지만 사랑하는 이를 만나고 조금씩 그 사랑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나시사 블랙의 설정 속에서 주변 인물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설정이며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은 말씀해 주세요. :)


Bellatrix Black

다정하게 벨라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가장 믿고 따르면서 동시에 가장 믿을 수 없는 존재. 둘째인 안드로메다와는 많이 닮은 만큼 사이도 좋았지만 안드로메다가 머글을 만나는 순간 차갑게 변해버린 모습에 무섭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Andromeda Black

겉으로는 연을 끊은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다정한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다. 고작 사랑 때문에 가문을 버리려는 언니를 이해하지 못했었지만 루시우스를 만나고 조금씩 안드로메다를 이해하게 된다. 하지만 드러내지는 않는다.
 

Sirius Black

가족과 가문에 집착하는 자신과 전혀 다른 그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핀도르에 간 그를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동생이 행복했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어디에서든 그가 행복하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티 내지 않는다.
 

Regulus Black

다정하게 레그라고 부른다. 사촌이지만 그를 동생으로 정말 아끼고 있다. 형인 시리우스가 멋대로 굴면서 가출해 버린 탓에 그가 힘들어졌다 생각하며 안타까워한다. 어떻게든 동생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생각하며 다정히 대한다.
 

Lucius Malfoy

 사랑이 된 약혼자. 분명 사랑 없이 정략혼 관계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 진중하면서 다정한 그에게 빠져든다. 순혈주의 사상에 물들어 있지만, 자신 역시 마찬가지이며, 순수 혈통에게 순혈주의 사상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Draco Malfoy

사랑하는 사람과 꼭 닮은 자신의 아들. 이상하게 보는 순간 마음이 가고 정이 갔다.
(시간의 뒤틀림으로 인해 미래에서 온 아들로 대합니다. 나시사 블랙이 아닌 나시사 말포이로 대화하길 원한다면 살짝 언급해 주세요.) 
 

Astoria Malfoy

그녀의 아들 드레이코는 매번 다른 시간의 모습으로 가끔 그녀를 찾아왔다. 그러다 알게 된 존재이다. 아들의 부인이자 자신의 미래의 며느리로 대한다. 다만, 그린그래스 가문이라는 점 때문에 약간의 불안함을 가지고 있다.
 

Scorpius Malfoy

그 존재에 대해 듣기만 한 상태이며 한 번도 마주친 적은 없다. 너무 먼 미래의 일이라 그저 그렇구나, 하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이다. 이름이 스코피어스이기 때문에 막연히 미래의 자신이 어린 말포이를 예뻐했겠거니, 하는 상태다.